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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살맛나는사회

색소 섞은 물대포에 시위대 한명에 5만원, 경찰에도 시장경제 도입?

색소 섞은 물대포에 시위대 한명에 5만원....


세계적 전쟁광

나쁜놈, 위험한놈, 탐욕스러운놈

미 대통령, 진정한 악의 축 조지 부시의 방한을 반대한

민주시민들에게 돌아온 대한민국 정부의 대답입니다.


전문 시위 진압 부대 백골단의 부활...

시위대 한명을 잡으면 포상금 5만원....

이것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현주소입니다.


도망가는 시위대까지 색출해서 잡아내겠다며 색소를 섞은 물대포를 쏘아대는 나라.

민주주의 국가의 당연한 권리인 집회시위의 권리를 제한하고 규제하며

폭력으로 짓누르는 나라.

그것이 대한민국입니다.

이명박의 정부입니다.


그런 정부

물러나라고

그런 나라

필요없다고


그것이 잘못이라면...

전 반역자가 되겠습니다.


반역하지 않음이 너무나 수치스러워야 할 지금의 대한민국의 현실에

모두 함께 자랑스러운 반역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역사 속에 부끄러운 애국자가 아닌

자랑스러운 반역자가 됩시다.


오늘 하루 연행된 수백명의 시민들이 부디 건강하고 안전하길 빌며

한번 연행되었던 전적이 있어 다시 연행되면 가중처벌된다는 멍에때문에

이를 악물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에도 그 자리를 떠나야 했던 1인으로서


참담합니다.

저들의 발에 함께 짓밟히고 함께 아파하더라도...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끝까지 함께 어깨걸고 외치지 못함에...

사지에 동지를 버리고 혼자서 빠져나온 배신자가 된 기분입니다.


제발,

진실을 바라볼 줄 아는 지성인으로서

부당함에 맞설 줄 아는 의인으로서


이 나라, 이 땅의  진실을 바라볼 줄 아는 모든 분들이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지금 현 시각 명동성당에는 폭력을 휘두르는 경찰에 쫓겨

얼마남지 않은 시위대가 다시 집회를 갖고 가두행진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들을 연행하기 위해 또 다시 백골단이 투입되었습니다.

이 분들과 어깨걸고 함께하고 있지 못함이 분하고 수치스럽습니다....


불편한 진실에 귀기울여 세상을 똑바로 봅시다.

저들이 과연 '폭도'인지...

저들이 진정 '빨갱이'인지...


세상은 변하고 있습니다.

이명박에 반대하여, 조지 부시에 반대하여

보다 나은 세상으로,

억압받고 차별받지 않음으로,


돈이 아니라 인간을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바로 명동성당에 있는 이들이,

이명박이 '폭도'라 부르는 그 분들이

보수우익 세력이 '빨갱이'라 부르는 그 분들이

그런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런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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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6 - [GO~살맛나는사회] - 폭력과 비폭력, 중요한 것은 단결 <맞불 92호> 독자편지 기고 글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