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용인, 서울로 나누어져서 선전전을 진행했어요.
용인은 지대가 높아서 그런지 꽤 춥습니다. 그래서, 명진당 로비에 3인용 텐트를 쳤어요.
정말 별 생각없이 추위를 피해보려는 마음으로 . . .
그런데, 텐트 친지 10여분!!! 어디서 오셨는지 직원분들이 20여명이 오셔서 텐트가 임의시설물 설치라면서
치우시려고 했어요.
" 너무 추워서요. . . 집에 갈때가 거둬갈거에요. 좀 봐주세요!!! " 애원하는 저희들을 뿌리치시며,
텐트를 부여잡고 질질 끌려가는 여자 5명을 그대로 로비 밖으로 끌어냈습니다.
마음이 참. . . 뭐라 표현할 줄을 모르겠어요.
그 상황에 조합원 1명은 다쳐서 병원에 갔고, 나머지 조합원들도 너무 놀라 마음을 추스리지 못했어요.
" 제가 입학해서 일한 시간까지 하면 20년이에요. 여기서 20년을 함께 햇는데, 어떻게 이러실 수가 있어요!!!"
울먹이는 조합원의 모습에 알 수 없는 분노가 솟구쳐오름을 느꼈습니다.
이건 아닌데. . . 정말이지 이건 아닌데. ..
같이 일햇던 직원들끼리 이건 아닌데. . .
다 같은 사람인데 세상은 돈으로, 직위로 사람들을 계급이라는 굴레속에 끼워 맞추는 듯 합니다.
하루가 너무나 힘들고 추워서 세상을 욕하고 싶을 만큼 분노에 차 있었는데,
[ 제 1회 명지대 부당해고 저지를 위한 촛불문화제] 에 와주신 여러분들의 따뜻함으로 훌훌 털어버릴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다들 복받으실거에요..ㅎㅎ
하늘 높이 올라가던 풍등이 너무 멋졌어요. 밤하늘의 별 처럼. ..^^*
다음에 우리 아들내미랑 같이 해봐야지...ㅎㅎ
[명지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힘이 되어 주세요!]
http://cafe.daum.net/MJU-MWM
여러분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GO~젊은대학 > 명지대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지대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일기 11] 총파업 17일째 - 학교 측의 공지사항에 항의하는 대자보 붙이다. (0) | 2009.03.06 |
---|---|
[명지대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일기 10] 총파업 15일째 ~ 개강예배하시는 총장님 뵈니 정말 울컥하네요. ㅠㅠ (0) | 2009.03.04 |
[명지대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일기 8] 총파업 11일째 ~ 오늘 마무리 집회 때 너무 울어서 눈이 부었네요. ㅠㅠ (0) | 2009.03.04 |
[명지대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일기 7] 총파업 10일째 ~ 명지대 분위기는 착찹함?! (0) | 2009.03.04 |
[명지대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일기 6] 총파업 9일째 - 벌써 이번 주면 해고통지기한이네요. ㅠㅠ (0) | 2009.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