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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젊은대학/명지대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일기

[명지대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일기 13] 총파업 20일째 - 온누리교회 앞 침묵시위 했어요. ^^b

일부러 교회 예배시간에 하지 않으려고 10시부터 집합해서 11시 30분 예배 전까지만 침묵시위( 손피켓 들고 서있기)와 선전물

나눠드리기를 했어요.

 선전물을 친절히 받아주시는 교인분들도 계셨고, " 정죄를 하겠다는 거냐!!!" " 개인에 대한 폭력이다" 라며 화를 내시는 분들고

계셨지만, 그런데도 조용히 침묵시위를 했어요. ( 저희들이 부당해고 당해서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총장님께 마음을

돌려달라고 시위를 하는 입장에서 정죄라니. . ..ㅠㅠ 게다가 폭력이라니. ..ㅠㅠ 그럼, 저희들의 목숨줄을 자른 유병진 총장님은

폭력도 모자라 살인이라도 하신 게 되는걸까?! . . . 입장에 따라 사람의 생각이 다르다지만 가슴 한구석이 많이 아픈 하루였어요.)

 

오전부터 길 건너편의 크레인노동조합에서( 신동아 건설??, 한국노총) 20여분이 집회를 여시는 바람에 시끄럽다는 항의를

제대로 받기는 했지만, 그 분들의 " 민주노조 깃발아래. . ." 노래 소리를 들으니 집회하는 내용은 어느 노조나 비슷하구나 싶었

답니다. ㅎㅎ

 

그리고, 3.8여성 노동자대회를 2시에 참석하고, 모처럼 조합원이 많이 모여서 단합대회 분위기도 내고 즐거운 하루~~

천막을 지키고 있는 조합원 위문방문??하러 천막에 가서 오늘 모여서 회의한 내용도 전달하고 함께 이야기도 하고. . .

 

하루가 정말 빠르다 싶은 것이 벌써 천막을 친지도 10일이 넘어가는데. . .

다들 힘든 상황 속에서 철야까지 감행해야 하는 상황. . .그래도 다들 준비없이 시작한 파업을 열심히 잘 하고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힘들지만,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투쟁~~~ 힘내자구요. 화이팅!!!


[명지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힘이 되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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