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3. 10 화요일. . .
촛불이라. . 사실 광우병 파동때 광화문 근처까지 갔다가 그냥 돌아왔었다.
왠지 주저주저되는 것이 촛불 들고 집회 자리에 앉을 용기가 없어. . .
기웃 기웃 거리다 돌아왔다.
아마 보통?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지 않을까 싶다.
지금 우리 학교 학생들도 그런 마음이리라 . . .
( 관심조차 없다고 생각하면 너무 속상하니까 이부분은 생각안해야지. ㅠㅠ)
세상을 살다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이야기만 듣고, 맘에 드는 것으로만 채워가게 되기 쉽다.
지금까지 내가 그렇게 살아온 것은 아닌지 반성 중. . .
투쟁을 하면서 참 여러 부류의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된다.
우리야. . .내 일자리를 되찾기 위해 막말로 먹고 살기위해 투쟁을 한다지만,
전혀 어떤 이득도 없이 우리들을 도와주시는 여러분들을 뵈면서 " 그래도 아직은 살아갈 만 한 곳이구나!!!"
라는 생각을 해본다. ^^*
촛불문화제로 인하여 용인은 서명운동을 위한 최소인원만 남기고 모두 서울로 집중. . .
서울에서 모두 모이니 힘이 난다.
( 추운 용인에서 서명받고 있을 우리 샘들 생각하니. .마음이 좀 찡하다. . ㅠㅠ
그래도 찾아오는 학생들 실망시킬 수는 없다며 이 추위에도 텐트도 못 치고 깔판 하나에 몸을 맡기는 우리 샘들...)
선전전과 서명운동 약식집회. . .하루 일과를 마쳐갈 즈음. . .촛불문화제 준비를 시작하고. ..
7시 30분에 시작하기로 한 문화제는 조금 더 늦은 시간에 진행됐다.
지난 번 보다 더 많은 분들이 오신 것에 놀랐고, 더욱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 오신 분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꾸벅~)
다음주 3/18일은 우리가 투쟁을 시작한 지 30일이 되는 날이다.
촛불문화제는 일정관계가 얽혀 다음주에는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 . 우리들의 결의를 다지는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저희들의 행사를 지켜봐주시길 기대하면서. . .^^*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화이팅!!!
[명지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힘이 되어 주세요!]http://cafe.daum.net/MJU-MWM
여러분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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