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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젊은대학/명지대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일기

[명지대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일기 16] 파업 23일째 - 재정난에 허덕이는 하루ㅠㅠ & 위원장님 지지방문 오심.

09. 3. 11(수) . . .

 

어제 철야로 천막에서 자서 그런지 온 몸이 찌뿌드드하다.

천막에서 잘 때의 노하우~~ ㅎㅎ 모자쓰고, 얼굴에 수건 덮고 자기. . .

그러면, 찬 공기를 막아줘서 덜 춥다. ( 이런 노하우를 써먹으실 일이 없기를 . . .^^;)

 

아침 일찍 집으로 뛰어가 노무사님이 말씀하신 자료들을 보내고,

집에 있는 통장들을 들여다 봤다. . .

깨서 쓸만한 돈이 들어있는 통장( 우리 아들내미 통장 ^^; - 나중에 꼭 갚아줄게..미안..)을 꺼내어 들고,

동사무소에( 아들 통장 돈 찾으려면 가족확인서가 필요하다는...) 갔다, 은행에 갔다가. . .

그렇게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오전시간이 훌쩍이다.

( 지금 이 시간에도 열심히 투쟁하고 있을 우리 조합원들께는 정말. . .죄송한 마음으로. . 내내 마음이 편치 않다)

그래도 돈 나올 구멍은 없고, 어쨌든 빚은 막아야 하고. ..에구구. . .

 

오후에 위원장님이 오신다고 해서 열심히 서울 천막으로 뛰어갔다.

3/12일 집중집회 건으로 서울조합원들과 회의. . .

늦은 오후에 오신 위원장님을 뵙고 투쟁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취임식도 하기 전이신데도 신경써 주시고 많이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질긴놈이 승리한다. 끝까지 투쟁하자~  총장이 배짱이면, 우리는 깡다구다. . . . ㅎㅎ

 

조합원들도 재정난이리라. . . 감사하게도 사학연금을 받을 수 있어서 투쟁자금으로 쓰려고 신청했다.

아자 아자 화이팅!!!

( 며칠을 몰아서 쓰느라 글이 두서없네요. 죄송해요. ㅠㅠ 목요일 집회 건으로 정신이 없었다는. . .)

[명지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힘이 되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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