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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젊은대학/명지대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일기

[명지대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일기 19] 파업 27일째 - 살아있는 삶을 살고 싶지 않으세요?!

처음에는 총파업 일지처럼 기록한다고 해놓구서 매번 제 감정적인 이야기들만 적다가 나가게 되네요. ^^;

 

지난 번 촛불문화제에 오셔서 발언해주신 정상용선생님이 MBC스페셜에 나오신 걸 봤어요.

와우~~ 아시는 분이 나오니까 정말 반갑더라구요. ㅎㅎ

 

일제고사때문에 해고되신 7분의 선생님들 모두 이번학기가 끝나기 전에 학교로 돌아가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빨리 좋은 소식 듣게 되길. . . ^^

 

그 때 정상용샘의 발언 내용 중 " 신자유주의 교육 10년. . .영국의 아이들에게 커서 뭐가 되고 싶냐고 하면 월급 따박따박받는

월급쟁이. . .아니면,  베컴!!!" 이라는 답이 나온다고. . .하셨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아이들이 다양한 꿈을 꾸고, 자신의 개성을 알고, 조금 배우는 것이 느리고, 성적이 조금 좋지 않더라도 차별받지 않고

학교 생활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던 말씀이. . .자식을 키우는 제 입장에서는 정말 마음에 와 닿았어요.

 

편하게 눈가리고 아웅하셨으면 힘든 투쟁을 하지 않으셔도 되었을지 모르지만,

용기있는 선생님들 덕분에 세상이 바뀔거에요.

아이들이 숨쉬고 어깨 쭉 펴고~ 하하 웃으며 학교 생활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면서. . ^^* 힘내세요. 선생님들. . .

정의는 반드시 이깁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세상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현세대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는

기분 좋은 설레임에 잠이 안오네요. ㅎㅎ

 

사실 일제고사니, MB악법이니 하는 큰 문제에 비하면 우리들의 문제는 작고 초라?할지도 모르지만. . .^^;

 

여하튼 살아있는 것 같아요. 죽기위해서 사는 것도 아니고, 정말 살아있구나를 절실하게 느끼며 하루 하루 살아가고 있어요.

 

이렇게 순간 순간 삶을 느낄 수 있게 해주신 데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열심히 투쟁~~~ ^^*


[명지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힘이 되어 주세요!]
http://cafe.daum.net/MJU-MWM

여러분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