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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젊은대학/명지대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일기

[명지대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일기 26] 파업 34일째 - 천막이 마냥 신나는 우리 아들 ~~ ㅎㅎ

2009. 3. 22(일)

 

일요일이면 우리 아들내미 손잡고 교회에 갑니다.

아주 독실하다?, 신실하다? 그 의미를 우리 인간이 부여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저는 교회에 다닙니다.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래서 더욱 분개했고, 기독교인이라면 부당하고 잘못된 일에 더욱 나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명지대사태는 비정규직문제이기도 하지만, 기독교정신을 내세우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이라서 더욱 분개합니다.

사람을 사랑해야할 기독교학교에서 사람을 소모품 취급하고, 교육기관으로서 학생을 제대로 교육해야할 사회적책임이

있음에도 동문임이 부끄러울 정도의 만행들을 저지르고 있는 학교 측에 아니 임원분들께 총장님께 묻고 싶습니다.

 

이것이 " 사랑과 진리와 봉사"입니까?!!! ㅠㅠ

 

 

우리 수현이가 천막에 놀러온다고 아침부터 신이나서 교회가 끝나자 마자 서울캠에 왔어요. ㅎㅎ

오늘은 연세대공대위에서 지지방문을 와서 플랭카드를 직접 손으로 써서 천막 옆에, 학교 입구에 든든하게 걸어주고 갔어요.

우리 마포얼짱 ~~ 와우!!! 플랭카드를 정말 잘 쓰더라구요. ㅎㅎ

투쟁하면서 재주를 발견한다고들 하시던데 정말 재주가 많아요. 우리 조합원들. .ㅎ.ㅎ

 

천막 옆 에서 베드민턴도 치고, 컵라면도 끓여 먹고.. . .누나, 아저씨, 이모들이랑 신나게 놀았답니다.

( 용석이는 아저씨가 된 것이 아무래도 좀 억울할 듯. . ㅎㅎ)

에너지가 넘치는 수현이 덕분에 이모들이 베드민턴 같이 치느라 녹초가 됐다는. . .

 

수현이는 천막이 좋은가 봅니다. 야외취침을 하고 싶다며 즐거워하는 걸 보니 아이들이 이래서 천국에 갈 수 있다고 하는구나

싶네요. 어떤 상황에서도 즐거워하고 행복해하고 적응하는 어린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세상에 책임을 가진 세대가 투쟁합시다. 투쟁~~~

 

 

우리 모자의 즐거운 일요일을 만들어준 천막에게 감사?!? @.@

 

그럼. ..다시 새로운 한 주일을 시작해볼까요?!!! 아자아자 화이팅!!!

[명지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힘이 되어 주세요!]
http://cafe.daum.net/MJU-MW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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