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O~살맛나는사회/국제 저항 운동에 연대를

한국의 518을 연상시키는 태국(타이)의 붉은 셔츠 운동, 타이 붉은 셔츠 운동의 참여자의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


 


주류 언론은 말하지 않았던 타이 민주화 운동의 실황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그들은 항상 군부의 폭력과 시위대의 폭력을 동일한 선상에 둔채 양비론을 폈다.
그러나 이는 매우 왜곡된 보도일 수 밖에 없다.

총과 장갑차, 탱크를 앞세운 군부가 수년간 독재를 펴고 있는 나라에서
돌과 화염병 등으로 무장한 대중들의 시위가 벌어지는 것을
우리는 민주 항쟁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주류 언론들은 그런 억압적인 지배자들에 대한 정당한 저항이
십수년가 억압받고 착취받아온 자국의 민중- 노동자, 서민- 들의 자신감을 고무하고
분노를 일깨우는 계기가 될까봐 두려워한다.

때문에 그들은 사실상 군부의 지원을 받으며 거리 대중 테러를 자행하는
파시스트와 다를 바 없는 옐로우 셔츠와 민주화를 요구하며 싸우는 레드 셔츠를
대등한 의견세력으로 놓는 '의도적 무지'를 범했으며, 
앞서 말했듯 민주 항쟁을 '폭력시위'로 매도했다.

그러나 손바닥으로 아무리 가리려 해도 진실의 태양을 가릴수는 없다.

타이 민주화 운동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 온 진보언론 <레프트 21>이 주최하고
국제저항운동에 연대해 온 노동자 연대 단체 <다함께>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이 기대된다.

아래는 <레프트 21>에 실린 타이 민주화 운동에 대한 기사다.

 타이 사회주의자가 말한다

타이 민주화 운동 정당하다

레프트21 자일스 자이 웅파콘 / <레프트21> 32호 | 발행 2010-05-22 | 입력 2010-05-20

 
  자일스는 2006년 쿠데타를 옹호한 국왕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국왕모독죄로 기소된 뒤 영국으로 망명했다.

5월 19일 군부가 무차별 발포로 민주화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하자 평범한 타이 민중의 분노가 폭발했다. 그들은 방콕과 일부 지역에서 건물들에 불을 질렀다. 사람들은 또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군대와 맞서 싸우고 있다. 관공서, 은행, 주식시장, 고급 쇼핑몰과 친군부 언론들이 불탔다.

이들의 행동은 전적으로 정당하다. 왜 그런가?

만약 군부 후원을 받는 아피싯 정부가 의회를 해산하고 새로운 총선 실시를 선언하고 발포 중단을 명령하면 ‘폭력 사태’는 즉각 끝날 것이고 붉은 셔츠는 집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자본주의 민주 국가에서는 위기가 발생했을 때 심각한 갈등을 해소하려고 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하는 경우가 흔하다.

1970년대 영국 총리 에드워드 히스는 대규모 파업 물결에 직면하자 총선을 실시했다. 1968년 프랑스 정부도 위기에 직면하자 그랬다.

그러나 아피싯 정부는 민간인을 학살하고 계엄령을 나라의 4분의 1까지 확대하고 언론과 인터넷을 검열해 어떻게 해서든 권력을 유지하려고 발버둥치고 있다.

만약 정부가 정당성을 되찾고 싶다면 총선 실시를 선언해 민중의 바람을 수용하고 자신이 정당성이 있는지 평가받아야 할 것이다.

붉은 셔츠 지도자들은 정부에 즉각적인 발포 중단과 협상을 요구했다. 정부가 이 요구를 수용했다면 학살과 폭력은 중단됐을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거부했다.

아피싯과 그의 장군들은 저격수와 암살단을 방콕 시내로 보내 이른바 “실탄 사격 지역”에서 비무장의 민간인들을 살해하도록 했다. 4월부터 65명이 죽고 2천 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에는 의료진, 언론인과 10세 소년 한 명이 포함돼 있었다.

정부는 붉은 셔츠가 “무장한 테러리스트”라는 거짓말을 계속 유포하고 있다. 그러나 BBC, CNN, ABC 등 많은 언론의 보도는 그런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보여 줬다.

정부는 광범한 검열을 실시하고 있고 정부의 검열팀은 페이스북과 기타 인터넷 사이트를 감시하고 있다. 유튜브는 타이 정부의 요청으로 타이인들이 올린 시위대 비디오를 삭제했다.

아피싯 정부가 폭력 사용을 중단하지 않는 중요한 이유는 자신이 선거에서 질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현 정부는 선출된 정부가 아니다. 이 정부는 2006년 쿠데타 발생부터 타이의 민주적 절차를 철저히 유린한 군부와 사법부의 힘에 의존해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 군부, 대다수의 기업인, 사법부와 고위 관료들 등 타이의 엘리트들은 오랫동안 헌법 외의 권력을 사용해 타이 인구 대다수를 착취하고 억압해 왔다. 그들은 1973년, 1976년, 1992년, 2009년, 그리고 지금 민주화 시위 참가자들에게 발포했다.



                    타이 엘리트들은 민주화 시위대의 정당한 요구에 총으로 응했다.

  불평등

이것은 계급 전쟁이다. 그러나 계급 전쟁은 단순히 부자와 빈민이 서로 다투는 방식으로 표현되는 것은 아니다. 붉은 셔츠는 노동자와 소농 들을 대변한다. 그들은 타이의 부를 생산하는 사람들이지만 그 혜택을 누리진 못했다. 타이는 불평등이 매우 심한 나라다.

백만장자 탁신 시나와트가 집권 후 국민의료와 기타 친빈민 정책을 실시하자 타이 노동자와 소농 들은 큰 기대를 품었다.

그들은 2006년 타이 엘리트들이 쿠데타를 일으켜, 선출된 탁신 정부를 몰아내자 크게 분노했다. 이제 그들은 굳건하게 타이 지배계급의 무장력에 맞서고 있다.

이런 이유로 붉은 셔츠의 방콕 중심가 점거 투쟁은 정당하다. 비록 그것이 고급 쇼핑가와 특급 호텔의 상업 활동을 방해하더라도 말이다. 민주주의와 사회 정의를 믿는 사람들은 그들을 지지해야 한다.

                                                                                           번역 김용욱


주관 단체인 다함께는
매년 국내 최대규모의 진보포럼인 맑시즘과
지역과 대학에서 꾸준히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한 다양한 쟁점들을 둘러싼 포럼을 개최해 왔다.

다함께가 매년 주최 해 온 진보포럼 맑시즘이 올해로 10년째를 맞는다고 한다.

경제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그 고통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는데에만 이견이 없는 전세계의 지배자들에 맞서

어떻게 우리들의 권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교착상태에 빠진 듯한 한국 진보운동의 돌파구는 무엇일지.
전세계적으로 벌어지는 저항과 한국의 운동들이 어떻게 연관관계를 가지고 결합발전할 수 있는지.

다양한 쟁점으로 60개가 넘는 풍성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될 '맑시즘 2010' 또한 기대된다.



<이 배너를 클릭하시면 이번 포럼의 주관 단체인[다함께]의 홈페이지로 가실 수 있습니다>


<이 배너를 클릭하시면 다함께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규모 진보포럼 '맑시즘 2010' 홈페이지로 가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