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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살맛나는사회/집회&행사 일정-함께해요

국내 최대 규모 진보 포럼 <맑시즘2010>, 내가 맑시즘을 추천하는 이유!


여름이 되면 기대되는 두가지가 있다.


뜨거운 바닷가에서 파도에 몸을 맡긴 채 둥둥 떠다니는 자유를 만끽하는 것과
뜨거운 토론장에서 전망과 대안을 모색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매년 여름이면 수많은 진보 포럼과 강연 캠프들이 많이 열린다.
올해에도 마찬가지다.

기대되는 많은 포럼과 캠프가 있지만,
역시 단연 맑시즘에 눈길이 간다.

올해로 개최 10년째를 맞는 <맑시즘2010>은 자타가 공인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규모의 진보포럼이다.


'그래도 희망은 노동운동'의 저자이자 '한울노동문제연구소'의 현장과 대학을 찾아다니며 감동적인 강연을 하기로 유명한 하종강 소장의 맑시즘 추천사는 보다 나은 사회로의 변화를 바라는 이들이 왜 매년 맑시즘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지 설명해주기에 충분하다.

 <다함께> 회원이 아니면서도 내가 매년 ‘맑시즘’ 행사에 찾아가는 이유는, 요즘 같은 시대에 수백 명의 청년, 학생, 노동자, 시민들이 ‘맑시즘’이라는 이름 아래 모여 며칠 동안 북적거리는 장면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기 때문이다. 정파를 초월하여 모인 사람들이 수십 개의 강의와 토론으로 밀도 있게 시간을 채우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아직 희망을 버릴 때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목젖이 묵직해지고,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한동안 버틸 힘을 얻는다. 

                          - 하종강 한울노동문제연구소 소장 -
                           자료 출처: < 맑시즘 2010 홈페이지 > http://marxism.or.kr/2010/

나는 지금 다함께의 회원이지만, 다함께에 가입하기 전부터도 맑시즘은 늘 기대되는 그리고 때로는 경이로운 행사였다.

실상 학생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데에만 열을 올리고 이를 위해 학생들의 자유로운 학문, 사상, 집회, 언론의 자유를 탄압하곤 하는 대학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 온갖 방해를 이겨내고 이와 같은 규모의 포럼을 개최할 수 있는 단체인 다함께가 놀라울 따름이었다.

2007년 여름 고려대학교에서 열렸던 대안언론연합캠프의 준비를 하던 때에 난 아직 다함께의 회원은 아니었지만, 같은 장소(고려대학교)에서 열리는 맑시즘 행사를 보며 한편으로 부럽고, 한편으로 놀라웠던 기억이 난다. 당시 우리가 기획했던 캠프 직전에 맑시즘 행사를 강행(?)해 준 덕분에(?) 우리 행사가 그나마 안정적으로 장소를 섭외할 수 있기도 했다.
 
이후에 이런저런 과정을 겪고, 나는 다함께에 가입했다. 그리고 다함께의 회원으로서 3년째 맑시즘을 준비하고 있다. 밖에서 볼때도 놀라웠던 이 행사는 안에서 함께 준비하며, 그리고 함께 참여하며 경험하고 알게 될수록 깜짝 놀랄만한 행사다.

그 수많은 인원들이 이 뜨거운 여름에, 때로는 학교 당국의 방해로 전기가 끊어지거나 냉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찜통 같은 강의실에 수백명씩 들어차 열띄게 토론하고 함께 웃고, 함께 울고, 보다 나은 사회를 고민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감동적인 일이다.

투쟁하는 노동자, 진보적 지식인들, 학생, 국내외의 사회단체 활동가, 이주 노동자 등. 온갖 종류의 사람들이 한 곳에 어우러져 함께 토론하는 모습. 이런 모습들이 비단 한정 된 강의실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모습을 보는게 우리가 바라는 보다 나은 세상인지도 모르겠다.

다만 아직 이 사회에서 그런 일들이 실제로 벌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많다. 그 전에 4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그리 짧지만은 않은 '해방의 공간' 맑시즘을 이 글을 보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너무나도 즐거운, 그러나 위력적인 축제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저항 운동의 축제 - 맑시즘 2007' 에서 강연하는 2010년 지방선거 진보신당 서울시장 노회찬 후보
△ 자료 출처:  < 맑시즘 2010 홈페이지 > http://marxism.or.kr/2010/

 조계사에서 농성중이던 '촛불 수배자'들을 화상연결한 '촛불들의 축제- 맑시즘 2008'
 자료 출처:  < 맑시즘 2010 홈페이지 > http://marxism.or.kr/2010/

 수백명의 사람들로 꽉 들어찼던 '고장난 자본주의 대안을 말하다- 맑시즘 2009' 의 개막식
 자료 출처:  < 맑시즘 2010 홈페이지 > http://marxism.or.kr/2010/

… 이 속에서 함께 하고 싶지 않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