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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젊은대학/명지대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명지대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 학생 간담회> - 비정규직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명지대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 학생 간담회>
비정규직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1. 노동법 (대학생이 알아야 할 노동법 이야기) <강연>
           연사 - 김일곤 (민주노총 대학노조 조직국장)
2. 강력한 노ㆍ학 연대 (노동자 학생 간 연대의 중요성) <간담회>

일시: 2008년 12월 9일 오후 7시
장소: 명지대학교 인문(서울) 캠퍼스 경상관 4725호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은 ‘88만원세대’의 보다 나은 미래입니다.
고통 받는 노동자의 현재를 함께 바꿔나갈 학우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명지대학에서는 지난 8월 조교 40명을 일방적으로 해고했습니다. 그리고 내년 2월 조교 95명을 추가로 해고할 예정입니다. 일반조교는 학교의 행정 및 학사 전반의 사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들이 해고되거나 근무의 연속성이 저해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또한 이번에 해고되는 일반 조교는 최장 13년 동안 근무를 하여 현행 비정규 악법 하에서도 학교는 이들을 정규직화해야 합니다. 학교 당국은 장기계약을 연장하며 근로계약서마저 불분명한 상태인 불법 근무형태를 강요한 것도 모자라 법의 맹점을 악용해 불법을 저지른 것을 면하기 위해 급히 조교들을 해고하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해고 이후에는 외주화를 통한 근무조건 악화와 임금삭감 역시 추진하려 합니다.

 비정규직 악법이 지난 7월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비정규직에 대한 가혹한 탄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경제위기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시키려 혈안이 된 이명박 정부는 5년간 영웅적인 비정규악법패기-정규직화 투쟁을 지속해 온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농성장에 용역깡패를 투입하는 등 비정규직에 대한 비상식적인 탄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일들이 대학공간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명지대학교는 물론 대학재단들이 이명박 정부의 비정규악법 시행에 발맞춰 비정규직 해고 및 구조조정을 감행하고 있는 것이 현 실정입니다. 그러나 이미 성신여자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서 강력한 노동자 학생연대로 비정규직 해고를 막아낸 바 있습니다. 

 연세대, 성신여대의 아름다운 노학연대를 통한 비정규직 투쟁 승리의 사례가 명지대에도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비정규직 쟁점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지난 11월 동안 진행된 부당해고 반대 서명에 많은 학우들이 서명에 동참하였고 이 과정을 통해 노동자들의 자신감이 높아졌습니다. 해고 노동자 145명 중 30명이 민주노총 대학노조에 가입을 완료한 상태며 이후의 투쟁을 지속하려 하고 있습니다. 명지대 비정규직 투쟁도 승리할 수 있도록 앞으로 꾸준히 노력해갈 계획입니다. 이번 간담회도 그런 노력 중 하나입니다.


주최: 민주노총 대학노조 명지대지부, 다함께 명지대 모임, 사회과학대 학생회, 강경대 열사 추모 사업회, 민주노동당 명지대학교 당원모임 공동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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