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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젊은대학/명지대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명지대 노학협 소식지 1호 기사 中 <학우들의 권리를 심각히 훼손하는 대학구조조정 반대한다>

학우들의 권리를 심각히 훼손하는 대학구조조정 반대한다.

신입생 여러분들도 한해가 지나면 또 다른 신입생 후배들을 받게 되고, 누군가의 선배가 될 미래를 꿈꿀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시작부터 그와 같은 꿈을 꿀 수 없는 학과가 있습니다.

2010년부터 북한학과를 비롯한 일부학과는 학과 신입생을 받지 않게 됩니다. 학과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미 학교 행정부서는 오는 3월 1일부터 각 학과사무실을 폐지하고 단과대 통합사무실로 운영할 계획에 있습니다. 인문대학의 경우 총 12개 학과가 단 하나의 학과사무실로 운영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겪을 엄청난 혼란은 불을 보듯 빤한 일입니다.

이는 학우들의 권리와 교육의 질과는 전혀 상관없이 진행되고 있는 학교당국의 구조조정으로 발생할 폐해의 한 단면일 뿐입니다. 명지대학교는 대학 구조조정을 위해 1차로 비정규직 행정조교들의 대량해고를 감행하였습니다. 이후로는 학과 사무실의 통합과 학과 폐지 등이 이어질 것입니다. 이와 같은 조처로 발생될 학생들의 피해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명지대학이란 부패한 사립대학 재단은 학생들을 때맞춰 돈을 주는 ‘현금인출기’정도로 보기 때문입니다.

대학 구조조정의 논리는 대학을 이윤논리에 짜 맞추겠다는 장사치의 논리입니다. 대학은 학생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 아닙니다. 이에 학생들의 권리를 심각히 훼손하는 대학 구조조정에 맞서 함께할 것을 학우 여러분께 호소 드립니다. 우리는 ‘현금인출기’가 아니라 우리의 권리를 지킬 줄 아는 ‘인간’입니다. 우리의 권리를 함께 지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