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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홈에버 앞에서 '3.8 여성의 날 100주년을 맞아 진행된 비정규직 철폐 투쟁 연대 문화제'에 참가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5년이 되도록 직장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장기 투쟁을 하고 있는 기륭전자 여성 노동자와 짧은 이야기를 나눴다.


"대학생들 참 고마워... 그런데 참 안타까워..."

 "우리가 빨리 이겨서 대학생들은 이렇게 살지 않는 세상이 와야될텐데..."

"난 정치는 잘 몰라.. 요즘 평등파니 자주파니 그러면서 민주노동당이 쪼개지더니, 대학생들도 그러더라..."

"대학생들이 연대투쟁에 초청해서 서울대에 갔었는데, 평소에 우리 기륭 투쟁장에 자주 오구 했던 어떤 학생이 보고도 본채만채 가는거야..."

"난 그저 반가워서 먼저 인사하고 어디 가느냐, 혹시 바쁜일이 있어서 그냥 가냐고 물었더니 아니래..."

"대답이, 여기 행사는 자주파 애들이 하는 거라서 전 여기 같이 안해요...라는거야, 그런게 어딨어..."

"그렇게 우리 투쟁장에 정말 자주 와서 아줌마들 아픈거 슬픈거 다 같이 해주던 고마운 학생이었는데..."

"그래도 아줌마 봐서 잠깐 같이 있다 가자..라는 말을 차마 할 수 없더라고... 우릴 초청해준 학생들도 그 학생을 아는 눈친데, 정말 어떻게 동지를 저런 눈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 싶더라. 서로 같은 운동 하면서 왜 이렇게들 미워하는지, 알수가 없어...."

"정말 안타까워....학생들은 그런 못된거 배우면 안되. 알았지?"



열띈 학습과 거듭된 토론을 거쳐, 겨우 내린 답을 아주머니는 생활로, 실천으로 채득하고 있었다.
너무나 당연한 답이었는데 말이다.

'사회를 지배하는 지배적인 사상은 지배계급의 사상이다'

그 안에서 민중을 위해 그것을 바꾸고 변혁하려는 자들은 항상 한줌도 되지 않는 것을.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계의 3대 바이블이라 불리는 공산당 선언의 마지막 문구다.
이 세상의 모든 문서중 가장 간결하고 완벽한 문장으로 쓰여졌다는 그 선언문의 마지막 문구는 '단결'을 강조하고 있다. 왜 '투쟁'하라, '승리'하라, '사랑'하라 등 긍정적인 의미의 수많은 단어들을 제쳐두고, 하필 분열된 것을 전대로 하는 '단결'이라는 문구를 주장하였는가?
어쩌면, 실천을 통하지 않고 관념 속에 허우적댈 '진보'의 분열된 앞날을 이미 내다보았던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믿는다. 단결을 그리고 단결을 통한 변혁을,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내 주위를 돌아보며,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아직 희망이 있음을 느낀다.
 
 
 
[관련된 다른기사 보기]
2008/01/30 - [GO~바른정치] - 한 학생당원의 소고 [아! 민주노동당이여! 위기의 민주, 절망의 노동, 그리고 당]

Posted by 아프로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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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tnsrb4180 BlogIcon 하아암 2008.03.10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익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