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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탄압, 그것은 그들만의 슬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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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신문기자가 받는 취재비와 장학금은 학생들이 낸 등록금의 일부이고 이것으로 대학신문이 만들어진다. 그러니 이 신문은 온당 학생의 것이어야 한다. 학생들은 이 신문이 자신의 것이기 위해 이 신문을 독점하려는 학교당국과 맞서야 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 대학신문은 학교의 것처럼 여겨지고 있고 학생들은 무관심하다. 자신들의 신문,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야 할 신문이 학교에 독식당하고 있는데도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대학언론탄압, 과거에는 경악을 금치 못했던 일이 이제는 연례행사처럼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그 사례를 정리하는 것마저 벅찰 정도다. 대학신문이 탄압받는 것에 대해 대부분의 학생은 무관심한 듯하다. 대학신문의 생산자본을 제공하는 학교의 권익을 침해하는 내용이니 대학신문이 탄압당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가 학교당국에는 물론 학생사회 전반에까지 팽배해 있다. 과연 대학신문은 학교의 자본으로 학교를 위해 만들어지는 신문인가? 그렇지 않다.

 대학신문의 생산자본은 학교의 것이 아니다. 대학신문은 학생들을 위한 신문(목적), 학생이 만드는 신문(구성), 학생의 요구에 의해 만들어지는 신문(생산자본)이다. 이를 배반한 신문은 존재가치를 상실했을 뿐 아니라, 학생을 위하고 있지도 않다. 최근 소위 SKY라 불리는 일부 명문대학신문들이 무색채중도를 표방하는 것은 대학신문의 존재가치를 외면하고 대학당국의 탄압을 피해 존속만을 유지하겠다는 비겁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학우들을 위해 싸운 대학신문에 돌아온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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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5년 동덕여대에서는 총장의 독재행정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기자전원이 해임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2000년 성균관대의 경우 삼성의 대학 사유화를 풍자했다는 이유로 교지가 폐간위기를 맞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2006년 아세아신학대에서는 등록금인상에 반대하였다는 이유로 편집장이 제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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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이 탄압받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학우들의 입장에서 학우들의 이익을 위해 학교당국에 맞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에게 돌아온 것은 제적, 학생징계, 그리고 직위해임이라는 가혹한 탄압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겁을 집어먹은 대학신문들이 무색체중도라는 노선을 표방하며 학교당국의 홍보지 내지는 가십거리 위주의 황색지로 변모하고 있는 것은 일면 당연하게 보인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대학신문은 학우들의 권익을 위한 그 어떤 내용도 실을 수 없는 신문이 되고 만다.


언론탄압,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앞서 동덕여대, 성균관대, 아세아 신학대의 사례는 물론 넘쳐나는 모든 대학언론 탄압사례에서 사실 굉장히 많은 학생들이 이들을 지지하였고 오랫동안 학교당국과의 투쟁도 벌어졌다. 학교라는 거대 권력과 학생일부의 싸움은 처음부터 승리하기 어려운 싸움이다. 그렇기에 이들의 이런 싸움들을 패배했다고만 평가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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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덕여대학보 사태당시 학생들이 직접 모금한 돈으로 4회에 거쳐 무제호 신문이 발행될 수 있었고 ‘MBC뉴스데스크’에 방영되어 언론탄압의 심각성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아세아 신학대의 경우에도 교수노조가 부당한 한생징계를 철회하라는 릴레이 시위를 벌여 이와 같은 몰상식한 탄압에 학생은 물론 교수들도 함께해야 함을 알렸다.

 언론탄압을 해결하기 위한 투쟁은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처럼 좀처럼 이길 방법을 찾기 힘들다. 하지만 바로 이런 부당한 억압에 대응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는 것. 지금으로선 그것이 이 싸움을 이기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다.    

 대학언론의 이와 같은 싸움의 수혜자는 바로 학생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들을 위해 바리케이드를 치고 짱돌을 들어야 하는 것이 누구인지 분명해 질 것이다. 그것은 또한 학생들 자신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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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 출교학생회(이제는 퇴학생이 됐다)의 예를 보자. 이들의 투쟁은 대학통폐합 과정에서 ‘고려대학교병설보건대’ 학우들의 권익(학생회 투표권)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2년간의 힘겹고 지난한 싸움이었지만 이들은 승리했다. 결국 또 퇴학당하지 않았느냐고 묻는다면 말해주겠다. 이들을 지지하는 수천, 수만의 지지성명과 후원의 손길을 말이다. 이들이 출교라는 뼈아픈 칼을 맞더라도 학생들을 위해 과감히 짱돌을 들 수 있는 건 바로 자신을 지지해 주는 수많은 학생들이 바리케이드를 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Posted by 아프로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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