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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4. 3(금)

 

오늘 아침은 총장님 집 앞에서 1인 시위다. ( 오늘은 총장님이 용인 출근이라 7시 부터 하기로 했다)

헉. .. 서둔다고 서둘렀지만 좀 늦어서 조합원이 먼저 1인시위를 하고 있었다.

그 동안 여러번 해봤지만, 집회신고가 안되어 있는 요즘에는 둘이 서서 수다 떨 수가 없어서 좀 재미가 없다.

( 법적으로 2명이 함께 있으면 집회란다. 나참!!! 그래서 집회신고 없이는 둘이 같이 서있지 못한다. )

1인시위하면서 수다 떨고, 수다 못 떠니까 재미없다고 말하면 투쟁하는 다른 노동자분들이 욕하시려나???! ^^;

그래도 즐겁게 투쟁하려면 아줌마에게는 수다가 필요하다. ㅎㅎ

 

오늘따라 총장님 차가 신호에 걸렸다.

허걱~~ 혹시 지난 번 처럼 어깨에 손 올리고 무서운 눈으로 말씀하시는 건 아닐까? 걱정이 앞섰다.

사실 아직은 총장님하고 마주 대하면 무섭다. ㅠㅠ ( 이런 이야기 써도 되나?? 에라 모르겠다. ㅋㅋ)

신호가 바뀌고 차선을 바꾸어 차가 멈추어 섰다.  순간 무슨 말을 해야할까? 생각했지만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 .ㅠㅠ

유병진 총장님이 차에서 내려서면서

총장 : " 서선생 내가 다른 조합원이면 얘기 안했겟지만, 서선생을 알기 때문에( 예전에 촉탁 시절에 비서실에 근무할 때 부총장님 이셨음) 말 하는 거야. 새벽부터 아이 놔두고 나와서 힘들게 이러지 말고 . . .몸은 괜찮나? "

나    : " 네. . . 괜찮아요. 총장님 단체교섭해주세요. "

총장 : " 대화로 풀어보자고. . . 단체교섭이라는 형식에 메이지 말고, 일단 대화로 . . ."

나    : " 그럼, 총장님께서 대화에 나와주세요. "

총장 : " 총장이 처음부터 대화에 나가는 건 아니지. 권한을 위임해서 실무자들하고 대화를 먼저 하라고. . .

            그렇게 대화를 해서 단체교섭을 하게 되든 아니면 얘기가 잘 안되든 그러면 잘 안됐을 때 다시 이렇게 하더라도

            대화를 해보자고. . ."

나    : " 네,  그러면  면담을 요청할게요. "

 

오늘은 별로 떨리지 않았다. ( 생각해보니 천막 철거하지 말아주세요. 이런 말도 할걸. ..ㅠㅠ 생각이 안났다.

어쨌든 1인시위가 효과가 있었나?!!! 무엇때문이든 단절되었던 대화를 다시하게 되어서 너무 좋다. 다행이다.

 

들뜬 마음으로 아침부터 조합원들과 회의하고 사무처장님을 만나 면담일정을 협의했다.

면담은 다음주 목요일. . .오전. . .용인에서. . .아직 시간은 잡히지 않았지만, 시간을 정해서 알려주시기로 했다.

 

그리고, 면담을 하기로 했으니까 오늘은 점심과 마무리 집회만 잠깐 하고, 행정동 로비에서도 침묵시위로 조용히 투쟁했다.

잘 한건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서로 면담에서 대화로 이일을 잘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잠시 투쟁하는 방법을 바꾸었다.

 

지난 번 서울역에서 철도 비정규직 노동자 분들이 투쟁할 때가 생각난다.

천막만 거두면 교섭을 하겠다고 해서 천막을 스스로 거뒀는데. . . 사측에서 교섭에 나오지 않아 분노하던 철도 동지들의 모습이. .

(다행히 그분들은 78일의 투쟁끝에 지금은 복직해서 일하고 계신다.)

 

명지대학교 총장님이 제안한 면담의 자리에

권한을 위임받은 정책팀(사무처장 외 4인)과의 대화가 잘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 . .

 

누구도 나의 권리를 대신 지켜주지 않습니다. 스스로가 지켜가야할 권리를 포기하지 마시고,

일해서 먹고 살아야만 하는 노동자가 행복하고, 그로인해 전체 대한민국이 밝은 웃음으로 가득한 세상이 되기를 기도하면서

 

" 아자 아자 화이팅!!! 힘내자. 대학노조 명지대지부 이제 시작이다. ^^b"

[명지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힘이 되어 주세요!]
http://cafe.daum.net/MJU-MWM

여러분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재학생,졸업생 분들은 까페의 <연명자보 동참> 게시판에서 연대서명자보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

Posted by 아프로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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