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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기분 꽝~~ 역쉬나. . .아침에 교직원버스 기사님이 차를 못타게 막으셔서

( 어쩔 수 없다는 그 분도 불쌍하고, 그 분한테 부탁해본 난 더 불쌍하고. . . . 에효~)

결국은 차에서 내렸다. ( 지금 생각해보니 아침인사라도 크게 해드리고 나올걸. ..ㅎㅎ

 

열심히 뛰어 간 결과 그래도 용인캠에 8시 30분 도착. . .ㅎㅎ

아침부터 분주한 상황이라 아침 마이크 잡기는 패스~~

 

명진당에 자리 펼치러 나갔는데 허거걱~~ 이건 또 뭔 시츄에이션. . .@.@

[ 오늘 전국대학노동조합에서 개최하는 집회는 오짜고 저짜고. . . ]

학생들 불평은 무시하면서 이런 일에는 발빠르게 대응하시는 학교에서 또 쓸데 없는 대자보를 붙이셨다.

불법집회니, 외부인이니. . .말도 안되는 소리에 화가 났지만, 무시하자!!! 집회 준비도 바ㅡ쁜데...

아니나 다를까 지나다니는 학생들도 학교의 대자보에 별 관심이 없다. ㅋㅋ

 

우리들의 복직을 위한 소망을 담은 결의대회라는 안내문을 아침 내내 학교 내 게시판에 붙였다.

( 간혹 군불때는 장소에 눈이 심심하실 분들을 위하여 건물 벽에 붙이기도 했다)

 

오전 시간이 후다닥. . . 우리들에게 서명해준 학생들에게 ( 용인캠학생) 문자를 보내서 집회 개최를 알렸다.

 

점심을 일찍 먹고, 12시 30분 정문 앞에 집결!!!

벌써부터 직원들이 나와 막을 자세를 취하고 계셨다. 역시 명지대학교의 발빠른 대응. . .@.@

 

집회개최 장소를 민주광장으로 하면 학생들의 수업권 침해가 우려되어 개최 장소를 학교 앞으로 변경했다.

학교 앞에 공간이 도로라서 부득이 학교 앞에 바짝 붙어 자리를 잡고 앉아 집회를 시작했다. . .

 

하나 둘씩 오시는 참석자 분들이 자리를 잡고 앉으시니 그 인원이 상당하다.

즐겁게 집회를 시작하고 연대발언해주시는 분들의 늠름한 모습에 반해 넋을 잃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서 온건지 총학생회장이하 여러 학생들이 무대쪽으로 들이 닥쳤다.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참석자분들 중 민첩한 몇분이 일어났다. 순발력이 약간 늦은 나도 일어나 학생들 곁으로 갔다.

무슨 일이냐는 나의 말에. . .학생회 임원인 듯한 학생이 " 학생들의 항의로 인해서 나오게 됐어요. 수업권 침해입니다.

마이크를 끄고 집회를 해 주세요. . . . " 라고 대답했다.

그 순간 다리가 후달리고, 머리가 띵한 것 같았다. " 저희들 상황 아시잖아요. 저희들은 생존을 위해서 투쟁하는 거에요.

정당하게 집회신고도 냈고, 총학생회에서 알림으로 정문에 붙여놓으신 문구를 보고, 집회장소로 명진당앞 민주광장에서

학교 앞으로 옮겼습니다. 마이크를 끄고 하는 것은 어려워요." ㅠㅠ

그 와중에 우리 조합원이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찍는 것을 총학생회 임원 중 누군가가 손목을 낚아 채 막았다.

조합원이 고통으로 소리치고, 순식간에 분위기는 험악해지는 듯 했다. 총학생회에서 나온 것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공대 학생회장도 있었다. 공대 교학팀에서 일할 때. . .우리 상황을 설명하며 동의를 구했던. . . 어쨌든 일어난 일이고. ..

우리 집회때문에 항의한 학생이 있었다는 말에 정말 속이 상했다.

 

그래서, ( 명지광장에 학생회와 오간 대화내용을 궁금해하는 학생이 있어 대화체로 자세히 적습니다. )

 

노조 : " 그 전화한 학생들의 연락처와 명단을 주시면 지금 바로 사과하러 갈게요. 제가 한분 한분 찾아뵙고 설명드리고, "

총학 : " 학생 뿐이 아니고, 교수님들도 항의하고 계세요. .."

노조 : " 그러니까. . .교수님들과 학생들의 명단을 주세요. 항의전화 받으실 때 누구라고 적으셧을거에요. 그 분들께 제가 직접

전화드리거나 찾아뵙고 설명드리고 사과드릴게요. 이렇게 오실 정도면 항의가 많았나 본데요. 항의전화가 많이 왔나요?

몇통화나 왔나요? 전화 받으시면서 대략이라도 몇통의 전화가 왔는지 기억하실거라고 생각하는데요. "

총학 : "  그건 적어두지도 않았고, 잘 모르겠어요. 하여튼 한명의 학생이 항의를 하더라도 우리는 학생을 대표하는 학생회니까

   수업권 침해에 대해서 학생들이 권리를 침해받지 않도록 해야 해요. "

노조 : " 그러면요. .당연하죠. .. 한 명의 학생이라도 . .그렇게 요구한 학생이 있어서 이렇게 학생회의 본분에 충실하게 득달같이

오셔서 항의하시는 게 잘 하시는 거죠. 그러면 그 한 학생의 연락처라도 없으세요?! 항의를 했다면 그것도 한 학생이 이정도로

달려오게 끔 항의를 했다면 명단을 주실 수 있으시겠지요?!"

총학 : " 아니. . . 어쨌든 이렇게 소란스럽게 하시면 학생들이 좋게 보지 않을 거라고는 생각 안하세요?!"

노조 : " 네?!  항의가 있어서 오셨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좋게 보지 않을거라는 식으로 생각을 말씀하시면 . . ."

총학 : " 수업권 침해입니다. 노사문제니 학교 측하고 문제신거잖아요. 우리는 관계없구요. 마이크 볼륨이라도 줄여주세요.

노조 : " 저도 명지대 동문이고 91학번 선배인데, 정당한 쟁의활동중이에요. 마이크 볼륨을 줄이기는 어려워요. 저희들도 어쩔 수 없어서 이렇게 하는거에요. 이해해주세요. "

총학 : "  비싼 등록금 내고 부모님들은 그 돈 마련하시느라 피를 토하고 계시는 데 이렇게 수업권을 침해하시면 안되죠 !!!"

노조 : " 수업권 침해라고 하시는데 이번에 3학점인데 2시간 수업이고, 이런 식으로 파행운영되는 거에 대해서는 항의 안하시나요? 그리고, 지금 학생들 학기 시작하면서 학과사무실 없어지고 힘들어하는 거 모르세요?! "

총학 : " 그건 저희가 다 알아서 해결할거에요. 집회때문에 수업권 침해를 받는 학생들을 생각해주세요. "

노조 : " 집회도 이제1시간이면 끝나요. 오래하는 것도 아니고, 저희들을 응원하기 위해서 오신 분들이니까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

총학 : " 그러면. . 집회 끝나면 그냥 가실거에요?! 학교 내에 들어와서 뭔가 하시려는 건 아니시죠?!"

노조 : " 저희들 집회 끝나고 정해진 일정은 없구요. 그 일에 대해서 학생이 이야기 할 것은 아니지요!!!"

총학 : " 학교의 주인인 학생이 수업권의 침해를 받는 일이에요. 집회로 인해서 수업권의 침해를 받는 학생들을 생각해주셔야죠"

노조 : " 그러면, 명진당 찬 바닥에 앉아서 서명받을 때 저희들 찾아와서 빨리 제자리로 돌아와서 그 전처럼 일해주세요. 라면서 응원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그 목소리도 들어주십시요. 그 학생들의 요구도 들어주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학생회가 어느 한 목소리만 들으시면 안되는 거 아닙니까? 지금 학생들의 전체 목소리를 반영하고 계신다고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

여기까지 오자 제가 너무 흥분하고 속상해서 많이 울었어요. ㅠㅠ 그래서 우여곡절끝에 총학생회 학생들은 돌아갔습니다.

*** 더 많은 이야기가 오고갔지만, 반복되는 이야기라서 요점만 적었어요.

 

수업권 침해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시끄러운지 알 수 없어서, 내려오는 학생들에게 물어봤어요.

" 저기 .. 수업 어디서 받으셨어요? "   20여명에게 물었는데 함박관, 제2공학관, 차세대과학관, 제3공학관 모두 수업 중에 소리가 들리지는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 학생 저학생 붙들고 물어보느라 우리 이쁜 美완성 몸짓패의 공연을 놓쳤어요.

너무너무 아쉬워서 나중에 동영상으로 봤는데 정말 잘하더라구요. 우리 조합원으로 구성된  [美완성]의  멋진 활동 기대하면서..

 

 정말 만감이 교차했어요.  수업권 침해라. . .  지난 학기와 같은 등록금 내고, 들을 수 있는 수업이 줄어든 것과 시간표가 얽혀서 힘들어 하는 학생들, 학사/행정 문의를 어디에 해야할 지 몰라 동분서주하는 학생들 모습이 눈에 선했습니다.

" 어서 빨리 내 자리로 돌아가자. . .그러기 위해서 지금 쟁의활동으로 피곤하지만 끝까지 투쟁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지!!! "

 다시 한번 다짐했어요. ^^b

집회 중에 투쟁자금 지원금 전달식도 있었습니다.

( 지원해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저희들이 복직하고 살면서 두고 두고 갚겠습니다. 꾸벅~~)

 

집회가 끝날 무렵 부총장님이 면담을 하시겠다는 연락에 부푼 마음으로 행정동으로 갔습니다.

위원장님, 본부장님, 조직국장님 . .. 들과 함께 부총장실에서 부총장님, 사무처장님, 교육지원처장님 세분을 뵙고

저희들의 의견을 말씀드렸습니다. 

위원장님께서 결의서를 총장님께 전해달라시면서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자고 적극적으로 말씀하셨고,

본부장님들도 교섭을 통해서 해결하자고 말씀하셨어요.

그 와중에 서울본부장님께서 " 학교에서 이런 식으로 사람을 대량해고 하면 이후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 대책은 있으셨던

건지 지금 바로 대답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라는 질문에 부총장님께서는 " 없습니다" 로 간단하게 말씀하셨어요.

어쨌든 만나뵈었고, 다음에는 총장님과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면서. . . .

 

집회가 끝나고, 사람들과 삼삼오오 모여서 돼지머리고기와 막걸리 한 잔씩을 했어요.

찬 바닥에 앉아서 드시게 해서 마음이 안 좋았어요. 저희들이 열심히 해서 다음에는 좀 더 좋은 자리에서 돗자리라도

넓게 깔고 편하게 앉아서 드실 수 있는 상황을 만들겠습니다. ^^;

 

뒷풀이 자리에서 조합원 모두가 오늘 너무 힘이나고 좋았다고 해서 저도 힘이 났습니다. 그럼..우리 힘내서 다시 화이팅!!!

[명지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힘이 되어 주세요!]
http://cafe.daum.net/MJU-MWM

여러분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Posted by 아프로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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