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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살맛나는사회

[故 강희남 목사님을 추모하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살인마 이명박을 내치자" 유서 남겨... 더 이상 죽을 수 없다.


이명박 정권은 통일운동의 원로마저 그 비통함을 견디지 못하고 죽음을 선택하게 만들었다.
강희남 목사님은 생전 반전통일운동에 매진하며,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의 초대 의장 직을 역임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이명박 정부는 범민련 활동가를 국가보안법으로 구속하는 등, 범민련에 대한 공안 탄압을 가해왔다.


이명박 정부가 국가보안법의 칼을 빼 들고 있다
범민련 탄압 중단하라
2009년 5월 9일 레프트 21 기사 中


지난해 국가보안법을 이용해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이하 사노련),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이하 실천연대)를 탄압하며 ‘촛불 진화’에 나섰던 이명박이 다시금 국가보안법이라는 더러운 칼을 꺼내들고 있다.

국가정보원과 보안수사대는 5월 7일 오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고 범민련 이규재 의장 등 6명의 활동가를 체포했다. 이들은 전국의 범민련 및 청년단체 사무실 등 총 6곳과 18명에 달하는 범민련 관련 활동가들의 가택을 무차별 압수수색했다. 앞으로 소환자는 더 늘어날 듯하다.

경찰은 범민련 활동가에게 이번 탄압이 촛불 운동 때문에 미뤄둔 탄압의 연장선상에 있고, 앞으로도 국가보안법 탄압이 계속될 것임을 내비쳤다고 한다.

4월 30일 경찰은 사노련 웹사이트와 주요 활동가들의 이메일을 압수수색했다. “국가보안법, 집시법 위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검찰 지시에 따라 압수수색”한 것이다.

5월 4일에는 경기경찰청 보안수사대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아주대 학생 3명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그중 한 명을 연행했다.



 故 강희남 목사님의 유서 <자료출처> 뉴시스 기사 "故 강희남 목사의 유서…'파장' 예고" 中


 강희남 목사 자결.."살인마 이명박 내치자" 유서
 2009년 6월 6일 민중의 소리 기사 中
 
통일운동의 선구자 강희남(89) 목사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강 목사는 저녁 7시 30분경 전라북도 전주 삼청동 소재의 자택에서 목을 맨 채 숨진 것을 가족이 발견했다. 강 목사는 숨지기 전 유서를 남겨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유서에는 “지금은 민중주체의 시대다. 4.19와 6월 민중항쟁을 보라. 민중이 아니면 나라를 바로잡을 주체가 없다. 제 2의 6월 민중항쟁으로 살인마 리명박을 내치자”라고 쓰여있다.

유가족은 이날 밤 10시 10분경 경찰조사를 마치고 강희남 목사의 시신을 전북대학교 병원에 기증하기로 했다. 시신은 현재 전북대학교로 이송 중이며 빈소는 전북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전북본부 방용승 공동대표는 “5월 1일 단식에 들어가실 때도 ‘민중의 제단에 목숨을 바친다’는 내용의 서예를 쓴 적이 있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마음을 굳힌 것 같다. 이명박 정부 이후 남북관계와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며 '늙은이가 죽을 때가 왔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고 전했다.

강희남 목사는 90년 11월 조국통일범민족연합을 결정하고 10년간 통일운동을 이끌어오면서 세차례나 옥고를 치뤘다. 강 목사는 팔순이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파병 저지 목포~서울 천리도보행진, 청와대 앞 단식 투쟁을 벌이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식민지 노예신분..평양서 죽고 싶었는데"
'미군철수'외치며 14일 단식한 강희남 목사를 만나다
2008년 11월 8일 민중의 소리 기사 中

 
물도 안 먹고 단식을 했을 때 20일 정도면 숨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했던 강 목사는 중국을 통해 평양으로 들어가 숨을 거두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틀 전 중국 대사관으로부터 비자를 발급해주지 못하겠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 강 목사는 죽을 자리조차 뜻대로 하지 못하게 된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다.

"내 모든 계획이 수포가 됐어. 이제 이것도 저것도 다 틀려버렸지 뭐야..."

그는 마지막 한숨을 토해내고는 누워 눈을 질끈 감았고 더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대신 원고지 2장에 쓴 글을 내밀었다. 글에는 '평양으로 가서 죽을 수 없을 바에야 단식을 접겠다'는 글이 적혀 있었다.

황선 씨가 "선생님 기운 차리세요. 앞으로 북미관계도 좋아지고 남북관계도 좋아지면 평양에 얼마든지 가실 수 있습니다. 건강하셔야 됩니다"라고 이야기 했지만 강 목사는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응..응.."이라고만 답했다.


국민들을 물대포와 경찰 곤봉으로 사랑해 주시고, 닭장차와 컨테이너 박스로 소통하는 이명박 정부는 용산 학살을 비롯, 박종태 열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게 했다. 또한, 쌍용자동차의 2000여명의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당하도록 반노동 반민주 공안탄압을 밀어붙이고 있는 '공공의 적' 이명박은 통일과 민족화합과도 매우 거리가 멀다.

통일을 위해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평생을 바친 강희남 목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이명박의 망발과 경동이 주된 이유인 것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 위협은 북한이 '악의 축' 이어서가 아니라. 미국과 남한 정부의 대북압박정책이 북한을 옥 죈 결과다.
북한이 '최후의 보루'로 '핵'과 '미사일'을 내세워 협상력이라도 높여보겠다는 전술을 택하도록 벼랑끝으로 내몬 건 이명박 정부의 책임이 크다. 

 △미국의 핵우산 개념도 : ‘ 핵확산 주범’이자 한반도 긴장의 진정한 근원인 미국이 북한 핵을 비난하는 것은 명백한 위선이다.
<자료출처>LEFT21 7호(2009년 6월 6일) [점증하는 한반도 긴장. 미국ㆍ일본ㆍ남한 정부는 북한 핵실험을 비난할 자격 없다] 기사 中 -정병호 기자

나라 안으로는 통일 운동가들을 국가보안법으로 탄압하고, 나라 밖으로는 미국-일본 등과 함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북한을 압박한 것이 그간 이명박의 주요 대북정책이었다.
 
6월 6일 현충일.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한 이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같은 날. 나라를 사랑한다며, 오직 강남부자들과 미국 패권의 항문만 핧고 있는 쥐새끼의 '나라사랑' 망발은 역겹기 그지 없다.

나라사랑. 국민. 등의 단어를 이명박은 입에 담을 자격이 없다.

용산 철거민들의 죽음.
화물 노동자 박종태 열사의 죽음.
전직 대통령의 죽음에 이어
또 다시 국민들이 큰 설움에 빠지게 됐다.
이 사태를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다.


 살인마 이명박의 현충일 망언 요약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말로 하는 애국은 쉽습니다. 누구나 말로는 나라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 자신과 가족을 희생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 <중략>
- 말로 하는 애국은 쉽다는 '애국 몰입식 교육'이 필요한 이명박. 
  제발 말만이라도 나라와 국민을 좀 사랑했으면 싶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세계는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가 굳건한 안보의 토대 위에 가능했듯이, 당면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것도 우리가 추구하는 선진일류국가도 튼튼한 안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북한은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위협의 수위를 점점 높여가고 있고, 우리는 방어 수위를 높여가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끼리'를 늘 주장하던 북한이 동족인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 그냥 잘되면 내탓 잘못되면 '친북좌파'탓이라고 쉽고 솔직하게 말하지 그러나 이명박씨!
'안보'가 경제발전의 토대라며 경제위기마저 '친북좌파'탓이라고 우기고 싶은 이명박

북한의 위협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지켜낸 고귀한 가치에 대한 도전입니다. 우리 국민 전체에 대한 도전입니다. 자유와 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에 대한 도전입니다.
-국민들에게 진짜로 위험한 건 이명박이지 북한 미사일이 아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과 영토를 수호할 것입니다.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세력에 대해서도 의연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진정한 싸이코패스 이명박. 국민은 상위 2% 소득자만을 지칭하는 용어라고 생각하거나 SM(가학적 변태 성욕)을 사랑이라고 오해하고 있는 듯한 이명박.

저는 국민의 안전과 나라의 안보를 위협하는 일에는 어떠한 타협도 없을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해 두고자 합니다.
- 국민의 안전과 나라의 안보를 가장 위태롭게 하는게 바로 너다 이명박!

 강희남 목사가 남긴 마지막 유서 플래카드 <자료출처> 뉴시스

故 강희남 목사님을 추모하며 고인의 유서 내용으로 글을 마무리 한다.

남기는 말

지금은 민중주체의 시대다.
4.19와 6월 민중항쟁을 보라.
민중이 아니면 나라를 바로잡을 주체가 없다.

제2 6월 민중항쟁으로 살인마 이명박을 내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