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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다함께 명지대 모임 성명] 계절학기 등록금 인상에 반대한다

계절학기 등록금 인상에 반대한다

학생 대표자들의 계절학기 등록금 인상 반대 입장을 지지합니다.

학교 당국은 또다시 계절학기 등록금 인상을 일방적으로 고지하였습니다. 총학생회 당선자와 경영대운영위원회 등 학생 대표자들이 일방적 계절학기 인상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다함께 명지대 모임은 이와 같은 학생 대표자들의 결의를 지지합니다.

학생들과 그 어떤 민주적 협의도 없이 계절학기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학교 당국에 항의합니다.

총학생회 당선자에 의해 폭로됐듯 11월 8일 발행된 명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교 당국은 “인상에 대해 학우들의 의견 수렴이나 학생들과의 협의과정은 불필요하다”는 학생들의 권리를 무시하는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대학의 주인은 학생입니다. 이것은 단지 선언적인 문구가 아닙니다. 교육은 사고, 파는 상품이 아니라 민주적 사회의 근간을 이루기 위한 보편적 권리입니다. 시장질서 논리에서조차 대학의 주인은 학생입니다. 한국의 대학은 학생들이 낸 등록금에 의존해 운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용은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전가하지만 운영의 권리는 박탈하며, 학교의 운영을 학생들과는 일절 협의할 필요조차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더욱이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 하지 않습니다. 여느 사립대학들과 마찬가지로 명지대학교도 재단 적립금을 270억 원이나 쌓아 두고 있으나 이 돈이 학생들을 위해 쓰일지는 불분명합니다. 이제라도 그 돈이 학생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사용돼야 합니다.

사립대학의 운영비용 중 80~90퍼센트 가량이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충당됩니다. 이는 명지대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들이 어디에 사용될지조차 밝히지 않은 채 쌓아두고 있는 재단 적립금 역시 모두 학우들의 돈입니다. 한 편에는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충당된 재단 적립금을 수백억 원씩 쌓아놓고 학생들에게는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것은 억지일 뿐입니다.

대학의 운영은 그 교육의 주체인 학생들에 의해 결정 돼야 합니다. 비용만 전가하며 학생을 상대로 돈벌이하기에만 급급한 대학 당국의 행태를 강력히 비판합니다. 우리는 제때에 고분고분 돈만 인출해주는 현금 인출기가 아닙니다. 우리는 명지대학교의 주인입니다.

다함께 명지대 모임은 이후, 계절학기 등록금은 물론 등록금 인상을 막아내는 실천들을 지지하고 함께할 것입니다. 또한 학교의 운영에 학우들의 의사가 반영되는 민주적 대학을 만들어가기 위한 실천에도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많은 학우 여러분들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합니다.

2010년 12월 8일

대학생 다함께 명지대 모임

문의_박용석(경정 04) 010. 5679.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