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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청소 어머니들의


노동조합 출범을 축하합니다


지난 12월 2일, 공공노조 서경지부 홍익대분회가 출범하였습니다. 노동자의 오늘이 학생의 미래입니다. 노동자의 권리가 지켜지는 것은 우리 모두의 미래가 한걸음 나아지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힘찬 한걸음을 내딛은 홍익대학교 청소 어머니들의 노동조합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홍익대학교 당국은 출범식을 불허하고 노동조합 출범을 도와 온 학생들에게 징계협박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런 힘든 과정 속에서도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나선 청소 용역 노동자들과 이들을 지원하고 있는 학생들을 응원합니다.

이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하며 요구한 것들은 너무나 소박해 되래 눈물짓게 합니다. 최저임금을 보장해 줄 것. 관리자가 노동자들에게 막말과 폭언을 하지 말 것. 식비를 지급해 줄 것. 별도의 휴식 공간과 식사 공간을 마련해 줄 것. 월차와 법정 휴일 등의 휴가를 보장해 줄 것 등입니다. 이런 비인간적 대우를 바꾸고자 홍익대학교에서 노동조합이 출범하였습니다. 하지만 출범을 축하하는 한편,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대학을 통해 돈벌이하기에만 급급한 대학 재단들의 횡포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비상식적인 학교 당국의 탄압은 명지대학교의 학생들에게도 남의 얘기가 아닙니다. 명지대학교에서는 대규모로 진행된 대학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지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135명의 행정조교를 무더기로 해고 한 바 있습니다. 이들 중 일부가 246일간의 힘겨운 천막 농성 끝에야 복직 합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지와 연대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학생들의 홈페이지 아이디를 차단하고 일부 학생에게 징계협박을 가하는 일들이 벌어졌던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탄압에도 꿋꿋하게 대학 당국에 맞서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의 싸움을 지원한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아직 대학에는 ‘정의’에 뜨겁게 호응하는 학생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몇 년간 성신여자대학교,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등에서 대부분이 50대 여성인 청소․경비용역 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이 출범한 바 있습니다. 이후 이와 같은 움직임이 서울 전체의 대학들로 확산 되고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의 지지와 후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대학 재단이란 거대 기업에 맞선 노동자들의 싸움은 매우 힘겨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른 대학들에서처럼 노동자와 학생의 아름다운 연대가 홍익대학교에서도 승리하기를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홍익대학교의 살아있는 ‘정의’가 명지대학교와 같이 청소 어머니들의 노동조합조차 없는 대학 학생들의 가슴에 새겨질 교훈으로 남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2010년 12월 8일

대학생 다함께 명지대 모임

문의_ 박용석(경정 04) 010. 5679. 1917


Posted by 아프로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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