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경 기업들의 위선적 친환경 분칠, 그 모순에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나 얼마 전 그린플러그드 락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집을 나와 궁핍한 고시원 생활을 하고 있기에 생활비라도 좀 벌어볼까 싶어 행사장소에 설치된 푸드 존에서 단기 알바를 하게 됐다. 올해로 첫회인 이 락페스티벌은 최대규모, 최다 밴드의 참가라며 홍보했다. 이 거대한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콘서트에 참가한 모든 이들은 정말로 착한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밴드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신이 생각하는 환경을 지키는 방법들을 이야기하며 동참을 호소했고, 관객들은 그런 밴드들의 모습을 보며 열광했다. 그러나 내 심사가 꼬인 건 버젓이 차려져 있는 삼성 카드 사용자들을 위한 부스와 페스티발 참가자들에게 나눠 준 안내 소책자에 나온 후원 기업 리스트 때문이었다. 후원 기업 리스트 안에 삼성과 S-oil 이 눈에 띄자. 웃을 .. 더보기 이전 1 ··· 88 89 90 91 92 93 94 ··· 30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