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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
바람이 유난히 차게 불던 그날.


여기는 명지대학교 학생회관 앞...

파업 18일차에 접어든,
농성은 11일차에 접어든,

학교 당국으로부터 부당해고 당한 명지대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농성 천막이다.


멀찍이서 알록달록하니 만국기 마냥 무언가 펄럭인다.


가까이 가서 보니 
한쪽 면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며 학교를 규탄하는 구호가

다른 한쪽 면에는 진보 강연회
'대학생, 저항과 대안을 말하다'
포스터가 붙어있는 선전판들이 부착되어 있었다.





봄바람이 아직은 매서워...
바람에 흩날리며 금새 사라져 버리는 포스터

그리고, 더 중요한 것.

비정규직과 연대했다는 이유로 심지어 징계협박(사유는 명예훼손과 허위비방이란다)까지

당하고 있는 다함께 명지대 모임 학생들의 포스터는 학교당국의 과도한 사랑으로...

하루 세번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하루세번
강제철거... 강제철거... 강제철거...
(학내 홈페이지 아이디는 이미 예~~~전에 차단 당했단다)

당하기에 궁여지책으로 학생들(특히 비정규직의 부당한 해고에 눈 감지 않는 진보적 대학생들)의 이목을 받을 수 있는 농성장에 선전물을 부착하게 된 것이다.

학교가 언제 또 사랑(강제철거)을 주실지 모르니 금새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그리고 양면 선전판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링을 끼워 줄에 걸어 
탈 부착이 쉽도록 했다.






이 모든 것들은 그간 다함께 명지대 모임의 학생들이 학내 비정규직 문제에 눈 감지 않고
노동자들의 투쟁을 자신의 투쟁처럼
연대해 온 진정 진보적인 대학생들이기에 가능한 일들이다.




해고당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기꺼이 천막 주변에 선전물을 부착하도록 해주었고,
심지어 선전물 제작을 도와주었다.

그런한 상호 연대로 아름다운 노학연대를 실천하는 토론회
 '대학생, 저항과 대안을 말하다'는 

꽃샘 추위의 아직은 매서운 칼바람과
그보다 조금 더 매서운 학교 당국의 사랑(강제철거)에도 
꿋꿋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실 그저 토론회 하나 홍보하기가 왜 이토록 어려워야 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
막가파식 정부와 그 정부를 닮아가겠다는 자본, 그리고 그런 자본의 대학.

그러나

세심한 배려가 이 사회의 변혁을 가져오리라!
진보 강연회 '대학생, 저항과 대안을 말하다'

무심코 지나는 학생 한명 놓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홍보하고 있다.


이렇게 애쓰고 있는 대학생들과 이 사회의 비상식적인 어처구니 없는 현실에
 
함께
저항하고

함께
대안


말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3월 14일 (토) 오전 10시 30분
고려대학교 과학도서관 대강당(6호선 안암역 4번출구, 도보 10분)

그 곳에서 기다릴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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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프로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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