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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의 반노동 악법에 맞서 대학생과 노동자들이 함께 뭉치다 <4월 4일, 청년실업해소 1만인 선언, 1만인 행동 1차 행동의 날에 참가해서>


이명박의 반노동 악법에 맞서 대학생과 노동자들이 함께 뭉치다!
-청년실업해소 1만인 선언, 1만인 행동 1차 행동의 날에 참가해서...

지난 4월 4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선 이명박 정권이 밀어붙이고 있는 온갖 반노동 악법을 막아내야 한다는 급진적 학생단체들이 주도한 집회가 진행되었다.

청년 인턴제와 대졸 초임삭감 등 이명박 정권이 밀어붙인 경제위기 책임전가는 대학생들을 죽음과도 같은 절망으로 몰아넣고 있다.

서울 유수의 대학에 재학중이던 학생이 바로 얼마 전 높은 등록금에 학업을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이어가다 고시방 월세 십여만원을 내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대학생들에게 눈을 낮춰라"하던 이명박 정부는 이제는 6개월 동안 100만원도 채 되지 않는 저임금을 받는 일자리인 '청년인턴제'가 청년실업의 대안이라며 대학생들을 조롱하고 있다.

대학생들은 이미 100만을 넘어선 청년실업이나 청년인턴제라는 비인간적 노동착취 사이를 강요 받고 있다.  

대졸 노동자의 초임을 삭감하는 조치가 전경련에 의해 제안되고 이명박 정권은 그것이 '경제살리기'를 위한 '잡쉐어링'이라며 쾌제를 부르고 있다. 이명박 정권은 이미 비정규직을 확대 양산하는 법안을 밀어붙이며 노동자들의 목을 죄어왔다. 이제는 미래의 노동자인 대학생들에게 목숨을 내놓으라 말하고 있다.

 



이날 모인 1백명의 대학생, 노동자, 시민들은 이와 같은 이명박의 역주행을 막아내지 못하면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더욱 끔찍할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이명박 정권의 역주행을 노동자와 학생들이 함께 힘을 합쳐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강력한 노학연대의 전통을 되살려 고장난 불도저 이명박 정권을 폐차시키자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는 비정규직악법에 의해 부당히 해고당하고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노동자들도 함께했다.

대학자본으로 부터 비정규악법에 의해 부당하게 해고당한 대학노조 명지대지부와 노동자성조차 인정받지 못한 채 과중한 업무와 열악한 처우로 고통받고 있는 학습지노조가 바로 그들이다.

대학노조 명지대 지부 서수경 지부장은 "우리세대에서 막아내지 못한 비정규직 악법이 대물림되어 이제는 비정규직만도 못한 6개월짜리 일자리로 대학생을 내몰고 있다"며 노동자들이 막아내지 못한 악법이 대학생들을 더욱 고통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한탄했다.

서수경 지부장은 "노동자의 오늘이  학생들의 미래"라고 강조하며 명지대학교 당국의 부당한 해고에 맞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며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승리할 때까지 함께 싸우자고 호소했다. "노동자와 학생들이 함께 싸워 이명박이 밀어붙이는 온갖 쓰레기같은 악법들을 막아내자"고 말이다.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는 학생단체 대표자들.

이명박의 역주행은 지난 여름 거대한 촛불항쟁이 1주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 브레이크 고장난 망할 불도저는 온갖 것을 밀어붙이고 있다. 그 좌충우돌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노동자와 학생들의 고통은 아랑곳 하지 않은 채 말이다.

5월 2일, 촛불항쟁 1년. 우리는 다시 일어나야 한다.
불도저가 고장난 것을 뻔히 알고, 그 운전수가 미친 것 역시 알고 있으면서 가만히 놔 둘수는 없다.

이미 우리는 너무나 소중한 생명과 권리들을 빼았겼다. 더이상은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