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름을 지워야 하죠? (제1회 비정규노동 수기 공모전 '특별상' 수상작) 한국비정규노동센터가 '2011년 비정규노동 수기 공모전'을 진행했다. 내가 쓴 글이 감사하게도 '특별상'을 수상했다. 또 감사하게도 에서 당선된 작품을 지면에 실어주었다. 아래는 수상 시 주최측에 보낸 수상 소감이다. "우선 아쉬움이 남습니다. 공모전마저도 아르바이트가 되어버렸습니다. 이틀 만에 단지 수상을 위한 글을 써야 했고, 그러다보니 잘 쓴 척만 한 글이 된 건 아닌지 후회스럽습니다. 과도하고 거창한 수사에 가려 중심이 휘청거리는 글임에도 수상의 자격을 주어 감사합니다. 단지 저의 글이 아니라 제 삶과 글의 관계를 보아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왜 그토록 뼈대가 앙상해졌는지, 그럼에도 왜 악에 가까운 허세를 버리지 못하는지 말입니다. 문인들은 좋은 이야기일수록 아낀다 합니다. 완전한 문장으로 표현할 .. 더보기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30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