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청년'의 결혼·육아 수난기⑦] 세상을 조금은 더 버틸 수 있는 이유 <오마이뉴스> 기고 글 기고 글 집회 나온 목청 큰 아줌마..."형네 엄마 같은데?" ['가출청년'의 결혼·육아 수난기⑦] 세상을 조금은 더 버틸 수 있는 이유 2009년, 그해 여름의 기억 태풍이 몰아쳤던 2009년 여름의 어느 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농성 천막에 철야를 자임한 두 명의 학생이 있었다. 당시 우리는 학교 당국의 농성장 침탈에 대비해 하루에 두 명씩 돌아가며 철야조를 짜서 천막을 지켰다. 낮엔 태풍이 오긴 하냐는 듯 맑았지만 밤이 되자 천둥 번개가 치고 폭우가 쏟아졌다. 천막이 들썩거릴 만큼 바람도 불었다. 그날 저녁, 천막을 잡고 있는 건지 끌려가고 있는 건지 알 수 없는 학생 중 하나가 나였다. 건장한 구사대를 뚫고 눈물 콧물 쏟아가며 겨우 설치한 천막이었다. '겨우' 천재지변 따위에 허무하게 빼앗길 수는.. 더보기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30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