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8만원 세대의 추석 풍경 [ 2008년, 88만원 세대의 추석 풍경] 논두렁, 밭두렁, 뒷산을 누비며 탐험대 놀이를 하며, 대장을 따르는 탐험대원 사촌동생들에게 떫은 도토리를 먹이며, 어린 동생들을 놀리던 팔촌누나는... 한 두달 생일차이에 형이라 부르라며 싸우던 사촌 형도... 같은 이유로 오빠라 부르지 않겠다며 싸우던 사촌 동생도... 이제는 다들 담배와 술과 실없는 농담들로 소외된 삶을 보상받아야 하는 '어른'이 되어버렸다. 영화를 찍는 팔촌누나는 영화인 노동조합원이다. 노동조합이 무언지도, 운동이 무언지도 몰랐던 누나는 삶이 너무나 힘들어서, 노조에라도 가입하면 무언가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서 가입했다고 한다. 하지만 노동조합은 우리 누나에게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한 채 달달이 만원의 회비만 인출해 가고 있다 했다. 공연을 .. 더보기 이전 1 ··· 267 268 269 270 271 272 273 ··· 30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