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기고 글] 경대 형이 던진 불꽃은 살아있어요 언젠가 우리의 날에도 타오를 겁니다 [강경대 사망 20주기] 추모글 - 경대 형이 던진 불꽃은 살아있어요 언젠가 우리의 날에도 타오를 겁니다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박용석 경대 형에게 한번 뵌 적도 없고, 살아계신다면 이제 마흔이 다 된 분께 감히 형이라 하는 게 어색하기도 하네요. 하지만 수많은 학생들에게 언제나 형으로 기억되는 형이 한편으론 부럽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형으로 남아있는 것은 형의 죽음을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함께 분노했고 함께 기억했기 때문이겠지요. 부당한 권력에 희생된 학생의 죽음에 분노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니까요. 저는 2004년 대학에 들어왔습니다. 당시 대학생의 보수화는 사회적 이슈였습니다. 20대 다수가 투표하지 않았고, 정치에 무관심한 듯 보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대학생들의 한나라당.. 더보기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 30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