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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젊은대학/명지대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일기

[명지대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일기 33] 파업 53일째 - 교수협의회에서 입장표명을 하셨다. ㅠㅠ

2009. 4. 10(금)  - 정신줄을 놨는지. .촛불문화제 생방됐다는 이야기를 금욜에 써놨엇네요..이런. ..지송..ㅠㅠ

 

오후쯤 되었으려나. ..아!!! .. 한 4시경. . .

건물마다 A1(신문 1면 정도 크기) 용지의 대자보가 붙었다. 

 

" 일반조교 고용문제에 대한 교수협의회 입장" . . .교수협의회 교수 일동. . .

 

" 사랑하는 제자들아. .그간 수고하고 헌신한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다. 너희들은 젊은데 넓은 세상에 나가서 잘 살아라"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운 그 많은 말들 중에  마음에 남은 말은 이것 뿐. . .

 

만물이 소생하는 데,  명지대 일반조교는 죽었다. 아니 사라졌다. 잘려나갔다. . .

 

우리는 잘려나간 나뭇가지다. 아주 작은 나무가지. . 

이제 다시 나무로 뿌리를 내리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근원이 분명하다면 분명 나무로 자랄 터

 

커다란 나무로 자라는지 이대로 주저앉아 썩어 거름이 될 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세상은 냉혹하다. 그리고, 사람은 잔인하다.

그런 세상 속에서 사람들 틈에서 우리는 모였다. 따뜻한 온기가 그립고, 사랑하며 살고 싶어서. . .

그리고, 사람답게 살고 싶어서. . .

 

우리가 다른 이에게 쉬어갈 그늘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나무가 될 지

아니면, 거름이 되어 누군가가 크게 자랄 양분이 될 지

지켜보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함께 나무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주시겠어요?! ^^*

 

" 세상이 지켜보고 있다. 사람답게 떳떳하게 살고자 하는 제자들의 뜻을 알아주실 날이 있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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